본문 바로가기

Misc/코로나시대 살아남기

코로나 시대 여름방학 기념 에버랜드 나들이

728x170

장마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고 코로나가 다시 몇몇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나 봅니다. 코로나19로 늦어진 개학 때문에 초중고 여름 방학도 이제 서야 시작했고 방학도 짧게 2주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나름 기억에 남는 여름을 위해 장마로 인한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 나들이를 계획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서울 경기 수도권에는 비 예보가 있어 우비도 준비하고 나름 전투태세를 갖추고 오늘을 기다렸는데, 막상 에버랜드 방문 당일이 되니 비 예보는 오후로 늦춰지고, 오후가 되니 다음 날로 비 예보가 늦춰지더라구요. 결국 거의 비를 맞지 않고 에버랜드를 즐겼습니다.

에버랜드 톨케이트 통과 샷
에버랜드 제1주차장에서 만난 셔틀버스 벽화

하루종일 에버랜드를 즐기기 위해서 연휴 전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부터 출발을 했고, 9시 20분에 에버랜드 톨게이트를 통과했습니다. 정문과 가까운 주차장은 유료로 바뀌었고, 제1주차장에 주차한 후 셔틀을 타고 정문으로 이동했습니다. 에버랜드는 10시에 개장하고 저녁 9시에 문을 닫는데, 결국 10시에 입장할 수 있었고 저녁 8시까지 풀로 즐겼습니다.

입장 전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어트랙션 오픈 정보와 잔뜩 찌부린 하늘
우비 입고 T-express로 출발
티 익스프레스 대기하며 인증샷

용인지역은 아침부터 찌부린 하늘을 하고 있었고, 오전에 간간히 비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본격적으로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에버랜드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비가 오면 일부 어트랙션의 운행을 중지할 수 있다고 방송했습니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T-express를 타지 못하면 안되기 때문에 입장하자 마자 티익스프레스 쪽으로 이동했고, 거의 대기를 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롤러코스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섭다고 난리였던 둘째딸은 결국 울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라이딩이었다고 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티익스프레스는 디즈니월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어떤 롤러코스트보다 더 짜릿한 어트랙션인 것 같습니다.

비 예보 때문인지, 기나긴 장마 때문인지, 아니면 마침 용인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확 늘어난 코로나19 지역감염자 60-70여명 소식 때문인지.. 여름 방학의 시작임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는 정말 한산했습니다. 거의 모든 Attractions에서 대기 시간이 10분 정도 였고, 길게 잡아도 30분 이내였습니다. 심지어 콜럼버스 대탐험 바이킹은 거의 대기 시간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침 코로나가 용인지역에서 퍼지고 있기도 하고 워낙 에버랜드 측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어서.. 마스크를 하루 종일 철저하게 착용하고 에버랜드를 즐겼습니다. 대기시간이 짧다보니 마스크 착용하고 Attractions을 즐기는 것은 큰 문제가 없었는데, 다만 높은 온도와 습도에서 여러번 오르막 내리막을 하루종일 왔다갔다하는 것은 꽤 챌린지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간간히 뿌리는 빗줄기에 리프트 운행이 간헐적으로 중지가 되는 바람에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은 그냥 올라가고 두번은 리프트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역시 코로나 때문인지 장마 때문이지 불명확했지만 에버랜드의 상당수 어트랙션이 가동 중지된 것이 특이했습니다. 일부는 공사 중인 것이 있었고 일부는 그냥 서비스를 안하는 듯 보였습니다. 대관람차는 안전상의 이유로 운행이 중지되었다고 하네요. 다음에 새로운 모습으로 재건한다고 합니다.

의외의 소득은 에버랜드가 자신만의 캐릭터로 밀고 있는 판다월드였던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아기판다의 탄생이 중요한 이슈인 것 같습니다. 에버랜드 측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는데 약 1달 전 (2020년 7월 20일)에 아기 판다가 태어났다고 합니다. 아기판다를 보러 판다월드에 갔지만.. 아직 너무 어려 아기판다를 볼 수 없었습니다. 내년 정도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손인사 하고 있는 레서 판다 

그런데 같은 공간에 거주하는 참 순한 레서판다 (Lesser Panda), 레드판다 (Red Panda), 혹은 파이어폭스 (Fire Fox)가 시선을 독차지 했습니다. 너구리처럼 생겼는데 너구리 절대 아니고 판다라고 합니다. 당연히 여우도 아니고요. 큰 (Giant) 판다처럼 손가락이 여섯개로 먹이로 대나무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대나무 잡을 때 왼손잡이 특징이 보여주고 있고, 오른손을 써야 할 때는 꼭 왼손을 보조해서 대나무를 잡더라구요. 굉장히 순하고.. 모두 귀엽다고 모두 난리였습니다. 레서 판다는 멸종위기종이고 우리나라에 세마리 있다고 합니다. 설명해주시는 사육사께서도 굉장히 잘 설명해 주시고, 에버랜드 방문하면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youtu.be/CGogPR9AjV4

레서판다 쇼

코로나시대에 하루종일 제대로 에버랜드를 즐겼고요, 지친 다리를 이끌고 무사히 대전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금요일 저녁/밤에 중부고속도로는 최악이었습니다. 경부를 탔어야 했는데 아무 생각없이 내비가 시키는 대로 갔다가 교통정체에 더 지쳤던 것 같습니다. 이상 연애 때 1번 (과속딱지 받은 것이 기억나네요ㅠㅠ), 4년 전 아이들과 1번, 이번 코로나 시대에 1번. 이렇게 세번째 에버랜드 나들이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728x90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