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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그랜저IG 하이브리드

자동차보험 에코마일리지 1만km 20% 환급받기 요령

요즘 자동차 보험에는 에코마일리지 특약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현대해상 보험의 경우에 자동차를 1년에 각각 3000, 5000, 10000, 15000 km 이하를 타면 상대적으로 적게 타는 것으로 인정해 주고.. 적게 타면 사고가 날 확률이 더 적으니 보험료를 환급해 주는 제도입니다. 1년에 5000km 이하로 타면 27%, 1만km 이하 타면 20%, 1만5천km 이하 타면 6% 환급해 주는 식입니다. 그런데 1만km와 1만5천 km 사이에 환급률 차이가 많이 나서 만일 10001 km 탔다면 14% 환급이 날라갑니다. 1 km 때문에 날라갔다면 좀 억울하지 않습니까. 에코마일리지 제도를 제대로 알면 이러한 억울한 경우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1년 마일리지를 계산하려면 1년 주기로 보험사에 차량 마일리지를 보고해야 하는 데.. 이때 약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보험갱신일 근처 1-2 달만 신경쓰면 되니.. 아래 영상 시청해 보시고 억울한 경우 없게 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1만키로를 살짝 넘게 탔더라도 20%를 환급받을 수 있는 팁이 있으니 영상이나 아랫 글을 꼼꼼히 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s://youtu.be/djpzoyEnFBg 

먼저 제 그랜저IG 하이브리드 경우를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차를 산지 2년 정도 됐고요 출퇴근 용으로 대략 1년에 1만 km 정도를 타고 있습니다. 아래 첫번째 사진은 작년 5월 30일에 보험사에 보고한 사진입니다. 10650 km 탔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최근 5월 20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20581 km 탔습니다.

2018년 5월 30일에 촬영한 마일리지 사진
2019년 5월 20일에 촬영한 마일리지 사진

대략 환산해 보면 약 1년 정도 (355일)에 9930km를 운행한 거죠. 그런데 보험사가 1년 마일리지를 계산할 때는 매우 정확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보험약관에 의하면 보험사가 1년 운행거리를 계산할 때는 먼저 실제운행거리로 일일 운행거리를 계산하고 이것으로 다시 365일 기준으로 환산해서 최종 1년치를 추정합니다. 즉

1년 운행 마일리지 = (실제 운행거리) / (운행 날짜 수) x 365 일

따라서 위 경우를 적용해 보면 355일 동안 9930 km를 타서 1만 km 이하로 탄 것 같지만.. 보험사 계산으로 하면 일할 운행 거리 계산 후 365일로 환산하면 10209 km 나옵니다. 따라서 이렇게 보험사에 보고하면 1만km를 넘었다고 해서 14%의 환급비용이 날라가는 것이죠.

간단한 원리는 이렇습니다. 1만키로를 대략 365일로 나누면 하루에 30 km 정도 나옵니다. 따라서 작년 날짜보다 10일 일찍 신고하면 실제 타지 않았더라도 300 km 더 탄 것으로 계산합니다. 이런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최대한 작년과 같은 날짜에 운행거리를 신고해야 합니다. 저는 그래서 5월 30일까지 마일리지 보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운행도 최소화하고 있고요. 동영상 찍을 때 대략 20600 정도였으니 5월 29일이나 30일에 보고하면 만키로 이하로 20%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고 전에 보험사에 전화해 보고 운행거리 환산치를 알려달라고 하면 좀 더 확실합니다.

실제 운행거리가 10000 km를 넘어 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경우는 최대한 보험사 보고를 늦춰야 합니다. 보험사에서 허락한 보고 마지막 날짜까지 최대한 늦춰서 보고하면 됩니다. 보통 보험사에서 마일리지 보고를 보험갱신일 기준  -45일부터 15일까지 60일 동안 기한을 열어 주는데 이렇게 되면 대략 1600km까지 여유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10900 km를 운행했더라도 작년 보고일 보다 33일 늦게 보고하면 만키로 이하로 판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계산해 보니 (10900)/(398) x 365 = 9996 km 탄 것으로 나오네요. 300km 정도 오버했다면 11일 정도만 늦게 보고하면 됩니다. (10300)/376 x 365 = 9999 입니다.

결국 마일리지 보고 날짜만 잘 맞추면 억울하게 14% 손해 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실제로 자동차 운행은 많이 하고 잘못된 마일리지를 보고하면 보험 사기에 해당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보험사를 속이라는 것이 아니고.. 마일리지 일할 계산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동차 운행 거리를 잘 조절해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타 차량이용 등) 1만키로 에코마일리지 환급에 억울한 손해를 보지 말라는 정보가 되겠습니다. 분명히 도움 받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보험사에서 이렇게 하라 알려주지는 않지만 정보를 알고 전화해서 이렇게 하겠다고 하면 1년 환산치를 정확히 계산해 줍니다. 마일리지 신고 전에 꼭 전화해 보세요. 

에코마일리지 환급 제도는 "자동차를 적게 운전하면 자동차 사고도 적게 난다"는 어쩌면 너무나 자명한 사실에서 출발하는 매우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신문 보도를 보면 보험사에서 이 제도를 축소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보험사 손해율과 전혀 상관없는 제도인데.. 이렇게 소비자에게 유리한.. 매우 합리적인 제도를 없애지 못하도록 정부가 관리 및 감독, 혹은 신경을 써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가: 2019/6/3) 아래는 현대해상 기준 에코마일리지 환급 기준입니다.

현대해상 에코마일리지 특약 환급 기준

(추가 2020/5/12) 작년 마일리지 신고하고 1년이 거의 지났죠? 그동안 에코마일리지 환급받기 요령 글도 5000여회 조회가 이루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으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하트가 4개가 전부네요 ㅠㅠ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차량 운행거리가 확 줄었습니다. 오늘까지 소나타는 약 4000 km, 그랜저IG는 약 8000 km를 운행했습니다. 어디보자.. 그러면 27% 환급과 19 % 환급이 되겠네요. 기준점인 5천, 1만 km에 비해 20% 정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내년을 위해 올해는 조금 일찍 어제 (5.11) 자로 보험사에 에코마일리지 보고를 하고 오늘 환급 받았습니다. 꽤 쏠쏠하네요.

위에 설명한 원리에 의하면.. 에코마일리지 보고 마감 시간을 많이 벌어 놓으면 놓을 수록 환급 받을 때 여유분이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갱신일이 6월 1일이면 보고 마감시한은 6월 15일이고, 올해 5월 11일 보고했다면 내년엔 5월 11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35일의 여유가 생깁니다. 10000 키로 기준이면 대략 1000 km 정도 여유가 생기는 거죠. 올해 덜 탄 대신 내년에 조금 더 탈 수 있는 보상을 받는 구조가 되겠습니다.

요약하면.. 올해 코로나 때문에 저처럼 에코마일리지가 많이 여유 있으신 분들은 환급금이 변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일찍 보고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그럼 이 내용도 도움이 되길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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