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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 매진일 때 빠른 표 구하는 법 (추석, 설날, 연휴 당일 열차표 예매하는 꿀팁) - 물리학 요동현상 원리 이용해서 반납표 빨리 잡기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서울 출장갔다가 대전 내려올 때 KTX 기차표가 매진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 서울에서 지방을 가는 기차표는 매진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금요일 출장 후에 저녁 시간 대전으로 복귀할 때, 돌아오는 기차표를 예약하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있었는데.. 5-6년 전 우연히 이런 경우에도 5분 안에 가장 빠른 표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는 걸 발견했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알아내고 나서 서울 출장갈 때 돌아오는 표는 거의 예약을 안합니다. 아시는 분도 많겠지만, 작동원리까지 포함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쉽게 말하면.. 기차표가 매진인 상황에서도 반납표가 발생하고 이걸 스마트폰 코레일톡 앱으로 역무원보다 더 빨리 잡으면 됩니다. 아래 동영상처럼 열차 조회하기를 계속 앞뒤로 반복적으로 시도하면 됩니다. '매크로" 프로그램 돌리는 거 아니고 직접 손으로 왔다 갔다 스마트폰 클릭하는 겁니다. 원하는 표가 나올 때까지 반복하고 (특실표가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일반실 나올 때까지 끝까지 시도해 보세요), 표가 나타나면 재빨리 선택하고 결재하기 버튼까지 가야합니다.

https://youtu.be/LKXnB33qdS8

중간에 요금보기 등 다른 화면 클릭하면 "잔여석 없음" 나올 확률 높아지고요, 다른 경쟁자나 역무원이 같은 방식으로 잡아가면 역시 "잔여석 없음"으로 표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창구의 역무원들도 결국 같은 기차표 예약 시스템에 같은 방식으로 남은 기차표를 예약하기 때문에 창구에서 기차표를 요구하면 대략 10-20초 정도 시도해 보고 표가 없다는 답변을 받을 뿐입니다. 10-20초 정도로는 부족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표가 나올 때까지 줄기차게 시도해 봐야 합니다. 물론 결국 표가 안나오면 다음 기차를 노려야 겠죠. 코레일톡에 미리 결재정보를 입력해 놓으면 더 좋구요, 아마 결재하기 화면까지 갔다면 역무원보다 먼저 표 예매 권한을 잡은 것으로 보면 됩니다. 대부분 5-10분 정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표를 구할 수 있습니다. 위 영상에서는 토요일 아침 서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오는 매진된 기차표를 12분 전에 이 방법으로 구매하는 것을 시연해 봤습니다. 

전에는 기차 출발 시간 상관없이 예매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출발 10분전까지만 가능하도록 코레일이 정책을 정한 것 같습니다. 꼭 10분 규정을 둬야 하는지는 의문입니다만.. 예전처럼 반납표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도록 놔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레일이 현재 정책을 유지한다면, 출발 10분 이내에 긴급하게 표를 구하고자 할 때에는 창구에 가서 표를 달라고 하는 게 유리할 것 같습니다. 표가 없다고 할 때, 쉽게 포기하지 마시고.. 최소한 2-3분 역무원에게 하소연하며 표를 잡아달라고 해 보시면 잡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특히 출발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 수록 반납표가 등장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너무 일찍 가서 조르지 마시고, 출발 5-10분 전쯤에 창구에 가서 표를 달라고 하고 민망해도 조금 버티면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표가 없다고 하면 민폐를 끼치기 싫으니 다음 기차표를 선택하곤 합니다. 뭐 여유가 있다면 이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 등 유동인구가 많을 때 KTX 기차표는 거의 매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 반복행위로 약간 멍청해 (foolish) 보이는 행동이지만.. 동작원리는 상대적으로 심오해서.. 물리학의 평형과 요동 이론에 기반합니다. 아무리 기차표가 매진 상태라고 해도 탈 수 없는 사람들이 발생해서 반납표가 있기 마련이고.. 반납표 때문에 소위 매진 "상태"가 출발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심하게 "요동(fluctuation)" 치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요동치는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는 시스템만 갖추어져 있다면 누구나 재빨리 반납표를 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위 평형상태라고 부르는 것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입자들이 들락날락 요동치는 상태라는 것을 과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 배우는 기체의 온도, 부피, 압력 등 상태 변수들은 모두 이런 법칙을 따릅니다. 절대 0도라면 (군부독재?) 요동현상이 없겠지만, 유한 온도 (활발한 민주주의) 상태라면 요동현상은 필연적입니다.

이러한 매진 상태의 요동현상은 표가 많을 수록 더 잘 일어납니다. 또한 반납표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서울-대전처럼 특정구간에서 더 잘 적용되기도 합니다. 요동현상이 기차표 구간의 길이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정밀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광명, 서울-대전, 서울-대구, 서울-부산 티켓 중에 어떤 구간이 더 잘 요동치는 지는 매우 흥미로운 연구주제인 듯 합니다.

또한 저는 거의 쓰지 않지만.. 추석, 설날처럼 명절에도 이 방법으로 매진된 기차표를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반납표를 구매할 수 있는 콘서트 티켓이나 스포츠 경기 티켓, 영화관 티켓 등에도 적용 가능하고, 좌석이 얼마되지 않아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매진된 고속버스나 공항버스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모두 "매진 상태"에 좌절하지 마시고 티켓요동현상을 잘 활용해서 직원들보다 먼저 반납 티켓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또 마감시간에 임박해서 더 심한 요동이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추가 2022/9/7) 추석을 맞아 고향마을의 옛모습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토정보맵 항공사진이 모바일에서는 잘 안되고, PC에서 잘 작동합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262

 

항공사진으로 고향 마을 옛 모습 찾는 방법 - 대전 상대동 옛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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