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 무료 HDTV 시청 방법

아래 내용은 예전 2011년에 어느 카페에 적은 글입니다. 공중파 TV 무료 시청권은 시민의 권리입니다. 이를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특히 유선사업자가 입대의를 통해 유선방송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공청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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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TV 시청과 관련해서 입주자 관점에서 Case 별로 알아낸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래 기사를 참고하셔도 되겠습니다. 

http://www.gg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8016

저희집은 46인치 Sony LCD HDTV를 거실에 가지고 있고, 주방 TV가 입주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 입주자 A (거실 TV가 없고, 주방 TV도 안보기 위해 제거했습니다.)

KBS/EBS 공용방송 TV 시청료 (2500원/월)를 낼 필요가 없습니다. 요즘 공용방송 시청료를 1000원 올리기 위해 국회에서 시끄러운데요, 통과되면 3500원, 통과 안되면 2500원입니다. TV 시청료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관리사무소와 KBS에 따로 신청을 해야 합니다. TV를 가지고 있으면서 시청료를 내지 않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에, 시청료 안내기 위해 신청했다면 TV가 있는지 없는지 실사를 나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청시설 유지비로 매월 몇백원-몇십원 수준으로 납부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많이 논의되었던 방송관련 장비들이 초기에 설비되었고 (한라건설 부담), 이후 공용장비로서 입주민들이 유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2. 입주자 B (KBS/EBS/MBC/SBS 등 지상파 및 소위 무료방송만 보고 싶습니다.)

TV 시청료 2500원/월 내셔야 하고 (따라서 무료가 아닙니다), 공청시설 유지비 몇백원-몇십원 내셔야 합니다. 현재 모든 지상파가 아날로그 방송과 HD 디지털 방송을 각각 송출하고 있습니다. SBS/TJB (6.1), KBS2 (7.1), KBS1 (9.1), EBS (10.1), MBC (11.1)에서 잡을 수 있고요, 기타 무궁화 위성에서 송출하는 몇몇 아날로그식 교육방송과 중국어 방송 등을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관리사무소에 공용방송만 보겠다고 알려야 하고, 현재 무료인 CMB 케이블 방송을 연결하지 말라고 당부해야 합니다. 당연히 케이블시청 동의도 하지 않아야 겠죠. 만약 TV로 채널 검색 후 위 채널에서 HD 방송들이 안잡혔다면 혹은 다르게 잡혔다면 CMB 기사가 임의로 케이블 방송 (현재 아날로그만 연결됨)을 연결해 놓은 상태입니다. 다시 지상파 방송을 연결해 달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3. 입주자 C (CMB 등 케이블 방송을 볼 생각입니다.)

당분간 (5개월간) 무료이고, TV 시청료 2500원/월은 내셔야 합니다. 올해 12월부터 우리 아파트에서 90% 이상 CMB 시청을 하면 4400원/월을 내셔야 합니다. CMB 시청료를 관리비에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것은 불법이라 다른 아파트에서는 단체계약의 경우 공청시설 유지비 명목으로 4400원을 부과합니다. 우리 아파트에서 50% 미만으로 CMB를 신청하면 개별신청 개념으로 단독주택에 해당하는 요금인 8800원/월을 개별 납부하셔야 합니다. 현재 무료인 CMB 방송은 HD 디지털 방송은 포함 안 되고 아날로그 방송만 포함된 듯 합니다. CMB 방송도 가격에 따라 HD 및 유료 방송을 포함하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니,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http://www.cmbtv.com). 노파심인데, 우리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케이블방송 시청료 (50-90% 동의시)를 일괄적으로 관리비의 공청시설 유지비 항목으로 부과하는 것은 편법 및 불법입니다. 이 경우 반드시 신청세대별 개별 부과하는 방법(도시가스나 인터넷 처럼)을 CMB와 협의해야 합니다.

4. 입주자 D (IPTV, 위성 TV 등 다양한 고화질 HD 서비스를 받고자 합니다.)

개별 신청 개념으로 인터넷처럼 취향에 맞는 HD 및 방송 서비스를 신청하시면 되고 개별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다만 TV 시청료 2500원/월은 관리비를 통해 납부하셔야 할 듯. 왜 KBS/EBS 지상파 안보는데 TV 시청료를 내야하는가 의문이 드는데, TV 시청료에 관한 법 조항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HD 방송을 보기 위해 반드시 케이블방송이나 위성방송을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흔히 많이 보는 MBC, KBS, EBS, SBS는 모두 HD급 지상파 방송이 되고 있고 입주자 B처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다른 HD채널 (박지성 축구경기 중계하는 SBS Sports 등)을 추가로 시청하기 위해서는 케이블이나 위성을 신청해야 합니다. 또한 지상파 HD가 케이블이나 위성 HD보다 화질이 떨어진다는 건 잘못된 정보입니다. 1080p 급인 DVD 블루레이가 아닌 이상 모두 대동소이합니다. 혹자는 변환과정이 최소인 지상파가 더 깨끗하다고 하기도 합니다. 

이상 정리해 봤는데, 개인적으로 알아낸 내용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저는 입주자 B의 경우인데 지상파 잘 보고 있는데, 엊그제, 어제, 오늘 이렇게 세번이나 CMB 측에서 지상파 연결을 끊고 케이블 방송을 연결해 다시 원상복구하라고 관리사무소, 한라, CMB 측에 요청했었습니다. 여러 기사들이 일일 작업일지를 바탕으로 중구난방 지상파/유선/위성 등을 연결하고 있으니 입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