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열량계 아파트와 간헐적 난방

그동안 지역난방 유량계 아파트의 난방비 절약을 위해 (혹은 난방비 폭탄을 피하기 위해) 필수적인 타이머를 이용한 간헐적 (시간) 난방 사용법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유튜브 동영상(https://www.youtube.com/drkimfixnsolve)도 올리고, 트위터(https://twitter.com/drkimfixnsolve)에도 떠들어 보고, 여기 티스토리에 블로그(https://drkimfixnsolve.tistory.com)도 개설하고, 카페도 개설(https://cafe.naver.com/aptheat)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 보려고 노력했죠.

그런데 카페를 개설하고 보니 (현재 회원은 몇명 안되지만), 의외로 관심 많으신 부분이 "그럼 열량계의 경우엔 어떻게 절약할 수 있을까"라는 것이었습니다. 열량계의 경우에도 폭탄 수준은 아니지만 왠지 난방비가 많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는 분이 많고, 뭔가 난방을 무분별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약간 죄지은 듯한 (guilty) 감정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ys3080.co.kr/적산열량계/ 사진

2013년 처음 간헐적 난방의 효율성을 깨닫고 주변에 설을 전파할 때도 비슷한 질문을 받았었습니다. 당시엔 단순히 열량계를 사용하는 경우엔 입수, 출수 온도 차이를 정확히 측정해서 (만약 정확하지 않다면?) 사용한 열량 만큼을 난방비로 부과하니.. 그래서 난방비 민주주의와 난방 정의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으니..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준으로 이해하고 더 생각을 발전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적산열량계 연속난방의 숨겨진 위험성 Calorimeter: The Phantom Menace

하지만.. 제 로고에도 나오지만..  창의력의 어머니는 단 한 문제이다.. 또한 그 문제를 인식할 수 있는 눈 (인지력)이 결국 위대함을 만듭니다. 제가 트위터에도 몇자 끄적였지만.. 스티브 잡스가 위대한 것은 그가 스마트폰이라는 당대의 난해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했었다는 것과 그 문제가 중요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눈" 혹은 취향을 가졌다는 겁니다.. 결국 문제 해결에 뛰어들어 아이폰이라는 세기의 작품을 만들어 냈죠. 

열량계? 저에게는 이제 열량계라는 조금 난해한 문제가 주어진 것입니다. 2013년 유량계 난방비 문제는 간헐적 난방을 이용해서 해결했다면.. (이 스토리는 여기에 잘 기술되어 있습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8).. 열량계 난방의 문제는 무엇인가.. 별문제 아니겠지라고 치부한다면 더 고민할 필요가 없죠. 창의력이 나올 공간이 없는 것입니다. 근데 뭔가 열량계에도 문제가 있는 듯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계속 이 문제를 고민해 보니 더 많은 생각,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고..  다음과 같은 글들이 나왔죠.

모든 것의 시작 - 한라비발디 난방 시스템 연구 (2013)

(19/2/22) https://cafe.naver.com/aptheat/11

https://twitter.com/drkimfixnsolve/status/1097183212210511872?s=21

"열량계의 경우에도 간헐적 난방이 도움이 될 것 같으니 시도해 봅시다."

(19/2/24) https://youtu.be/_WSbYewCeXg

"난방수 단가와 세대급탕비 단가는 어떻게 결정될까요? 많은 분들이 지나치는 오리무중인 숨겨진 비밀을 공개하고 합리적인 산정 방안을 제시합니다. 2편에서 충격적 비밀도 공개하니 많이 시청해 주세요."

(19/2/26) https://cafe.naver.com/aptheat/23

"개별난방은 내가 사용할 열량을 내가 만들어 내서 나만 쓰는 구조이니, 닫힌계 (closed system)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절약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1. 일단 단열에 신경써야겠죠. 단열 중에서도 찬바람 막는 문풍지 추천합니다. 

2. 열량을 많이 쓰면 난방비가 증가하는 구조이니 같은 열량으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는 방향으로 사용을 설계해야겠죠. 그래서 일단 주로 사용하는 공간만 난방을 해야겠죠.

3. 같은 열량으로 열손실을 최소화하면 열량이 대부분 거주공간 온도 상승으로 이어지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열교환 효율이 제일 좋은 간헐적 난방이 여기서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4. 연속난방은 난방수를 계속 회전시키니 불필요한 부분에 뜨거운 난방수가 노출되어 열손실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열손실 = 난방비 상승

혹시 개별난방에 간헐난방을 적용해 보실 분 있으면 재밌겠네요."

(19/3/4) https://cafe.naver.com/aptheat/31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열량계는 정확한 열량 측정이란 측면에서 당연히 유량계보다 훨씬 우월합니다. 따라서 유량계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온도 난방이냐 간헐 (타이머) 난방이냐의 싸움이고 간헐난방이 효율적인 열관리란 측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열량계 온도 난방은 편리한 장점이 있는 반면 온도편차가 심할 수 있고 열손실도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열량계를 가지고 간헐 난방을 하게 되면 온도 편차도 적고 필요할 때만 난방을 할 수 있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유량계는 간헐 난방시간을 매시간 10분 이내로 해야 낭비가 없지만.. 열량계는 원하는 온도에 따라 3분에서 30분까지 자유롭게 설정해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네요. 

난방단가가 차이나는 것이 문제이지 (이건 어차피 따로 조사해서 왜 차이가 나는지 밝혀야 합니다) 타이머를 이용한 간헐적 난방을 열량계에서도 추천합니다. 잘 활용하면 불필요한 난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유는 조만간 정리해서 유튜브에 올려 보겠습니다."

(19/3/5)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8

열량계냐 유량계냐의 싸움이 아니고요, 당연히 열량계가 우월하고 난방비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유량계가 할 수 있는 건 열량계가 다 할 수 있습니다. 유량계로 3만원에 살았다면 열량계도 그 수준 혹은 그 이하에서 따뜻하게 살 수 있습니다. 결국은 온도 셋팅을 이용한 연속 난방이냐, 시간 (타이머) 셋팅을 이용한 간헐 난방이냐의 싸움이고, 어느 것이 열교환 효율이 좋은지, 어느 것이 열손실이 적은지 알아내야 하는데, 동적 평형에 의존하는 연속 난방보다 정적 평형을 이용하는 그래서 정확히 열량을 조절할 수 있는 간헐 난방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9/3/6)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5

"4. 열효율이 좋으면 난방비를 더 적게 내는 것은 당연한 물리적 이치입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연속난방 (온도 셋팅하고 24시간 돌리기)에 비해 간헐적 난방 (시간 셋팅하고 24시간 돌리기)의 열효율이 더 좋기 때문에 난방비로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유량계는 필수, 열량계는 선택으로 간헐적 난방을 시도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결국 열효율 혹은 열손실에 대한 간헐난방과 연속난방의 싸움이고, 간헐난방은 정적인 열평형 현상, 연속난방은 동적인 열전도 현상에 기대어 작동하는데, 공기의 열전도가 매우 좋지 않다보니.. 결국 간헐난방의 열효율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관련 자료는 조만간 만들어 보겠습니다."

자, 뭔가 생각이 계속 진화하고 있죠? 중요한 것은 간헐적 (타이머) 난방이 모든 난방 문제(지역난방 유량계, 지역난방 열량계, 개별난방)의 해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열효율 측면에서 온도를 이용한 연속 난방은 불필요한 열손실, 온도편차 등을 야기합니다. 필요할 때만 난방을 하고, 난방을 하는 동안에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난방을 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해법, 솔루션은 간헐적 타이머 난방 밖에 없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하는 동영상은 조만간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고, 앞선 글들에서 밝혔듯이.. 조금 복잡하지만 열전도와 열평형을 이용해 이론자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31 참조해 주세요. 동영상 후반부에 공기의 안좋은 열전도도 때문에 발생하는 오버히팅 (과난방) 문제를 살짝 설명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발전시키다가.. 스마트 온도조절기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러다가 구글의 자회사 네스트 터모스탯이라는 신문기사를 보게 되고 다음 두 트윗을 날립니다. (19/3/7)

https://twitter.com/drkimfixnsolve/status/1103578081632157696

https://twitter.com/drkimfixnsolve/status/1103587537896067072

"온도조절기 + IoT + 지역난방 = 에너지 절약 = 미세먼지 탈출을 위한 삼총사인가요? 베이징 미세먼지 탈출의 1등 공신이 겨울철 난방에 연탄을 퇴출시키고 천연가스 쓰게 만든 것이었죠 아마? 스멀스멀.."

네스트 터모스탯 공부하다가 한국에 적용한 분들 스토리 찾으려 온라인을 돌아다니다가.. 오늘 한 블로그(makelism: https://www.makelism.net/626#comment15444798)에서 글을 발견했고, 그림 두가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아이디어랑 똑같은 원리로 동작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블로그에 코멘트 남기고, 답변도 받았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발견했을 때의 느꼈던 희열, 당혹감이 잘 전달되지는 않네요.

아무튼.. 이제 열량계 쓰시는 분들은 믿어지시나요? 실증 결과도 있으니 믿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열량계에서 간헐적 난방을 안 쓸 이유는 절대 없습니다. 더 많은 열량계 분들이 적용해 보시고 더 많은 간증 자료가 올라오길 기대해 봅니다. 

자~ 다음은 뭘해야 할까요? 생각이란 끊임없이 굴러가는 거니까 굴러가게 내버려 둘라고 합니다. 생각은 꽁짜잖아요~

(추가내역: 2019/3/22) 열량계 방식 지역난방 아파트에서 간헐난방을 이용하여 난방비를 거의 70%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하며 증명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https://cafe.naver.com/aptheat/40

그리고 열량계에서도 간헐적 타이머 난방이 정답이라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31 네이버 맘카페의 난방고수들도 그렇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36

한국지역난방공사 vs 네이버 맘카페 난방고수들: 연속난방 대 간헐적 타이머 난방

지역난방 열량계 아파트와 간헐적 난방: 난방비 80% 다이어트 가능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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