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내년 설날 연휴 마일리지 항공권 미리 구매하는 방법 - 가자 싱가폴

곧 설날이 다가옵니다.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차례 지내기도 어렵고, 고향 방문도 어렵고, 당연히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상황이 나아지겠죠? 코로나 백신도 있고 하니 미리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 놓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차례나 고향 방문은 이제 점차 소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 설날은 2022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입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만 죽어라고 쌓고 있는데, 그동안 쓰지 못한 마일리지로 온가족 설날 탈출 항공권 구매를 진행해 봤습니다. 설날 기간은 성수기라 마일리지 항공권 구하기가 거의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또한 특정 노선은 마일리지 항공권이 오픈하자 마자 거의 순식간에 매진입니다. 예시로 가장 Hot한 노선인 인천-푸켓 마일리지 항공권을 알아 봤는데, 벌써 모두 매진이네요 (매진이라고는 나오는데 아마 티켓을 판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예시 (가장 핫한 노선 중에 하나인 인천-푸켓 노선)

핫한 성수기 마일리지 항공권 (아시아나) 구매 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1. 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은 361일 전에 오픈됩니다. 따라서 2022년 2월 1일 항공권은 2021년 2월 5일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가능한데 항공권이 예약 시스템에 보이는 시간이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라고 합니다. 따라서 현지 출발 시간 관계없이 오전 9시에 광클릭해서 몇석 안되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잡아야 합니다. 저도 오늘 9시에 예약센터에 전화해서 핫한 노선은 아니지만 귀국 항공편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 티켓이 순차적으로 풀리기 때문에 출발편을 예약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귀국편을 예약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러면 출발편을 편도로 예약하고, 귀국편을 또 편도로 예약하면 되는데.. 이때 편도의 경우엔 출발을 어디서 하느냐에 따라 세금이 달라집니다. 일례로 인천 출발 편도의 경우 세금이 4인 가족 11만원이었는데, 싱가폴 출발 편도의 경우엔 세금만 63만원하더라구요. 합치면 세금만 74만원인데.. 이것을 왕복으로 구매하면 세금이 30만원으로 감소합니다. 따라서 왕복으로 구매하는 테크닉을 구사해야 합니다.

3. 순차적으로 풀리는 마일리지 항공권을 왕복으로 잡는 방법은 모바일이나 인터넷 구매로는 불가능합니다. 예약 즉시 구매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시아나 예약센터로 전화해서 티켓을 확보하는 방법이 유일합니다.

4. 먼저 출발편을 361일 전에 예약하고.. 귀국편이 풀리는 날 오전 9시에 예약센터로 전화해서 출발편 예약번호에 귀국편을 연결해서 예약을 진행하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발권시한이 2주 정도 되기 때문에 동일한 예약번호로 묶을 수 있습니다. 전화로 예약하는 것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인천-푸켓처럼 핫한 노선이라면.. 미리 다른 날짜로 충분히 예행연습을 진행하고.. 세금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혹은 세금차이에도 불구하고 꼭 항공권을 확보하고 싶다면.. 각각 편도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5. 예약은 전화로 했다하더라도 구매는 온라인으로 해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센터로 결재하면 추가 비용이 청구된다고 하네요.

이상의 방법으로 저희는 내년 설날 싱가폴 왕복 마일리지 항공권을 확보했습니다. 코로나로 상황이 악화된다면 91일 전까지는 취소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니 상황을 보고 있다가 91일 전에 취소하면 됩니다. 핵심메세지는 361일 전 (날짜로는 4일 전) 오전 9시부터 티켓이 풀린다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참고하셔서 원하는 구간 원하는 시기 마일리지 항공권을 모두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 (2018/2)

(2021/6/6)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급상승하고 있죠? 잔여백신 예약하기가 거의 하늘에 별따기 수준인데.. 이대로만 잘 진행되면 11월까지 집단면역 수준으로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만 백신접종률이 높고 외국의 백신접종 상황이 안좋으면 여전히 해외여행은 그림의 떡인 것 같습니다. 최근 트레블 버블 (travel bubble), 여행 버블이라고 코로나 안전국가끼리 협정을 맺고 서로 해외여행을 허락하는 움직임이 있는가 봅니다. 마치 제주도 여행을 자유롭게 하는 것처럼.. 다른 나라도 상황이 비슷하면 코로나 관리하면서 여행을 허락하는 개념인 듯 합니다. 유럽 일부 국가들끼리 하고 있고, 호주-뉴질랜드 끼리 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싱가포르랑 추진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싱가포르 백신 접종률은 이미 30% 이상 넘은 것 같더라구요. 만약 싱가포르랑 여행버블 협정 맺으면.. 앞서 확보해 놓은 티켓은 황금티켓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제발~ 추운 겨울 싱가포르 갈 수 있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

(2021/10/8) 드디어 한국-싱가폴 여행 트레블 버블 협정이 맺어졌네요. 11월 15일 이후 백신접종자에 대해서는 상호 격리 면제를 실시한다고 합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008172400179

다음달 15일부터 '격리없이' 싱가포르 여행 갈 수 있다

공항 도착 직후 PCR 검사 후 음성이라는 조건이 살짝 마음에 걸리지만.. 지난 번에 확보해 둔 티켓이 골든 티켓이 되겠네요. 그래서 저희 가족은 중고등학생 모두 코로나 백신 맞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물러가라~ Back to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