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가계 통신비 최적화 방법 - KT 패밀리결합, 장기혜택 쿠폰, 포인트 이용하기

KT 휴대전화를 사용한 지는 10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 3GS 시절부터 쭉 애플 아이폰을 썼으니 KT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도 SKT 쓰다가 아이폰으로 전향하며 KT로 넘어왔고, 인터넷도 KT를 사용하면서 2015년부터 인터넷뭉치면 올레 결합할인으로 100M 짜리를 무료로 사용했었습니다. 이때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기 위한 조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둘 중에 한명이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해야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움직이는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저는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를 와이프와 공유하는 전략을 썼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넷뭉치면올레 결합 프로그램 안내

그러다가 첫째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예전 쓰던 전화기에 유심을 활성화해서 전화를 개통해 주었습니다. 이제 KT 모바일이 3명이 되었고 인터넷까지 결합되었으니 인터넷뭉치면 올레 결합할인 조건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3대부터는 2만2천원 이상 요금제를 쓰면 500M 기가인터넷을 거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약정을 4년으로 길게 잡고 했더니 한달에 1100원 내고, 매년 5-6만원 상품권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스토리는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drkimfixnsolve.tistory.com/84 

KT 기가인터넷 (500메가) 무료로 사용하며 매년 재약정 해지방어 상품권 받기

저는 움직이는 사무실 철학에 따라 습관처럼 무제한 요금제를 계속 쓰고 있었고, 와이프는 1.5 G로도 충분하고 부족할 땐 패밀리 쉐어로 데이터를 보충받았습니다. 딸아이는 거의 데이터를 쓰지 않아 알요금제 알을 거의 상한까지 쌓아 놓고 있습니다. 뭔가 낭비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냥 그대로 생활했었던 것 같습니다. KT의 호구가 된 거죠 ㅋㅋ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작년 한해를 돌아보니 거의 집과 회사이다 보니 한달에 사용하는 데이터가 3G를 넘지 않더라구요. 그런데도 아무 생각없이 무제한 요금제를 1년이나 쓰고 있었습니다. 

새해 들어 다시 중학생이 생기는 관계로 KT 모바일 회선을 하나 더 추가하였습니다. 여러가지 고민 결과 추가 회선은 2만2천원 이상 요금제를 할 필요가 없더라구요. 가장 저렴한 20900원 LTE 요금제를 가입해 줬습니다. 큰 딸은 아직도 3G 요금제인데 동생이 LTE 요금제라고 부러워하더라구요. LTE가 빠르긴 한데 22000원 이상 요금제 중에 제일 저렴한 걸 하다보니 3G 요금제 밖에 없더라구요. KT 결합할인 정책의 교묘한 상술에 노예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덕분에 큰아이는 인터넷을 그렇게 즐겨하지는 않네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자, 여기서 움직이는 사무실 전략으로 계속 고집하고 있는 무제한 요금제 부분을 고민해 봤습니다. 4만9천원 무제한 요금제를 벗어나 둘째 딸아이 전화비로 발생하는 통신비를 상계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 한달에 데이터 3G 정도는 사용해야 할 것 같고, 가장 싼 요금제인 3만3천원짜리는 데이터 1.5 G 밖에 제공해 주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KT LTE베이직 요금제와 포인트

여러 고민 끝에 3만3천원 짜리로 요금제를 변경했습니다. (1) 일단 무방비로 사용하는 인터넷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고, (2) 앞서 말한대로 코로나시대에 대부분 집과 회사에서 와이파이로 접속하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가끔 많은 사용량이 필요할 때는 패밀리 박스를 통해 데이터 충전을 하면 되고, (4) 또 가족 중에 3명에게 장기혜택 쿠폰이 주어져서 2G 정도의 데이터를 받을 수 있고 서로 선물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5) 또 요즘 사용처가 거의 불분명한 KT 포인트로도 데이터를 살 수 있더라구요. 따라서 조금만 부지런하면 한달 1.5G 제공량으로도 충분히 움직이는 사무실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겠더라구요. (6) 물론 모든 가족이 정기적 DIY로 최적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아이폰 구형 제품(6, 6+, 7+, 10+)을 사용하고 있고, 2년 약정을 통해 25% 통신비 할인도 받고 있습니다. 

위 (1)-(6) 내용이 제가 최근에 받아들인 코로나시대 가계 통신요금 최적화 전략이 되겠습니다. 물론 인터넷뭉치면 올레 결합상품이 중단되었지만 기존 고객은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새로운 결합 상품을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결합상품으로 통신비를 최대로 줄일 수 있는 만큼 줄이고, 가장 데이터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 패밀리박스, 포인트와 장기혜택 쿠폰을 몰아줘야 합니다. 장기혜택 쿠폰은 1인당 1년에 4-6장 나오니 최대 18 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알고나니 왜 이 방법을 사용 안하고 코로나시대 포함 지난 3년간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했는지 살짝 후회되더라구요. 

요약하면 한달 가계 통신비로 KT에 (33000+33000+25300+20900)x0.75 + 1100 = 8만5천원 정도의 요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일년에 5-6만원 정도 상품권을 받으니 대략 한달에 5천원 할인 받는 셈이고, 한달 4인가족 가계통신비가 8만원 정도인 셈이네요. 흠.. 이정도면 여전히 KT의 호구인가요? 1인당 2만원 수준인데.. 4인 가족이 함께 쓰니 대략 6만원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T의 과감한 소비자 혹은 장기고객 환원 정책을 기대합니다. 

(추가 2021/10/14) 최근 KT 부가서비스 중에 링투유+캐치콜+기본팩 유로서비스가 포인트로 1900P 차감하는 게 있어 바꾸었습니다. 어차피 다 소진 못하는 포인트 이렇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모바일 핸드폰 사용 25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화대기음이 음악으로 바뀌었네요. 와이프는 캐치콜 필요하다고 한달에 500원씩 추가로 내고 있었는데.. 이번에 함께 변경했습니다. 같은 서비스에 추가로 링투유 넣고.. 현금 500원 안내도 되고.. 한달에 한번 음악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세요.

(추가 2021/10/31) 한달에 한번 무료곡 선정하는 것은 11월부터 포인트 결제가 없어지고 후불결제로 바뀐다고 하네요. 대신 링투유+캐치콜 부가서비스는 1200 포인트 지급하면 여전히 사용할 수가 있어 이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음원은 이번달에 선택한 걸로 평생가면 될 것 같습니다.

(추가 2021/12/12) 결국 KT가 포인트로 결재하는 부가서비스는 모두 없애 버렸네요. 포인트 소멸하기 전에 전부 데이터를 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