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 아파트 동계시즌 간헐적 난방 운용 노하우

이제 다음 주부터 저녁 날씨가 꽤 쌀쌀해 질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난방 시즌에 돌입하게 되는데요. 작년에 저의 동계시즌 간헐적 난방 가동 계획 혹은 운용 노하우를 동영상으로 설명했었는데 (youtu.be/BTm11_P_0_o), 그때 사용했던 PPT 자료를 그림파일로 만들어 공개해 봅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시고 자기 아파트 상황에 맞게 적당히 변형해서 간헐적 난방을 운용하면 되겠습니다.

소위 엄지룰 (Rule of Thumb)은 "추우면 열량이 더 들어오도록 (간헐적) 난방 시간을 늘려라, 더우면 (간헐적) 난방 시간을 줄이거나 난방을 꺼라"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비교적 단열이 잘 되어 있는 10년 된 남동향 40평 유량계 아파트 기준이고, 외벽이 있는 끝라인이고 세대환기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투명문풍지로 창문 틈새 단열을 보강했습니다. 원하는 실내온도는 23-24 도 구간이고요.. 한 달 최대 3만원이 난방비 목표이고, 열요금 (기본난방비+난방비+열손실비+세대급탕비) 기준으로는 최대 월 6만원이 목표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간헐적 난방은 유량계, 열량계, 개별난방 구분 없이 난방비 절감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각 가정의 상황에 맞게 아래 변수 A, B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보시고.. 만족스럽지 않거나 미덥지 못하면 기존의 난방방법과 병행하며 실험해 보시고 전체적인 만족도를 비교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시간축에서 열량이 물리학의 Pump Pulse 형태로 들어오는 개념도 (AxB =총난방시간; ex. 6분x12번 = 총 72분 난방)

동계 시즌 간헐적 난방 가동 계획

살짝 어려운 개념 얘기하면.. 총난방시간은 AxB이기 때문에, 난방시간을 늘리려면 A를 늘려도 되고 B를 늘려도 됩니다. A를 늘리는 것은 물리학에서 단위 시간당 에너지, 즉 파워와 관련 있고, B를 늘리는 것은 에너지 총량을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 바깥 온도가 특정시간 아주 낮을 때는 (예, 영하) A를 늘려야 하고, 바깥 기온이 전체적으로 낮을 때는 B를 늘려야 합니다. 그래서 순간 열량이 필요한 늦가을, 초겨울엔 A를 늘리고, 전체적으로 열량이 필요한 한겨울엔 B를 늘리고 있습니다.

그럼 모두 성공적으로 간헐적 난방을 적용해서 난방비도 절약하면서 따뜻하게 동계시즌을 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추가 2020/10/14) 오늘 밤은 4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네요. 정말 쌀쌀해 진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지역난방 사용법에 대해 공부하고자 지역난방 카페에 가입하고 계십니다. 간헐적 난방법을 잘 사용해서 큰 효과를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래 글은 간헐적 난방의 장점과 적용 관련해서 적은 내용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drkimfixnsolve.tistory.com/106

지역난방 간헐적 난방의 장점과 1-2인 가구 거실/안방 부분 난방 방법

(추가 2020/10/16) 올해 첫 난방을 시작했습니다. 시작은 계획대로, 혹은 지난 봄 마지막 셋팅 그대로 시간당 3분입니다. youtu.be/XaHWjmRegIQ 

이번엔 난방수 0.01톤 유입되는데 얼마나 걸리는 지 측정해 봤습니다. 대략 1분 정도 걸려서 난방수 압력이 10 LPM (분당 10 리터) 근처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또 3분 정도 가동하니 환수관이 아주 차갑네요. 뜨거운 물이 들어가 찬물을 밀어내고 있는 것 같고, 찬물이 출수되는 간헐적 난방이 아주 잘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추가 2020/11/24) 밤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관계로 간헐난방 3분으로는 실내온도가 23도로 떨어지네요. 실내온도를 높이기 위해 오늘부터 간헐난방 시간을 6분으로 늘렸습니다. youtu.be/MeUgqpJ8ztI

간헐난방시간 조절로 실내온도 높이기

사족: 영상보시면 확인할 수 있는데.. 작은 방 온도조절기 중 하나가 버튼이 90% 정도 먹통인데, 10% 정도 쯤은 정상 작동하고 있습니다. 택트스위치 불량인데 부품도 있고 DIY 수리하는 방법도 아는데, 일년에 딱 2번 건드는 부분이다 보니 구지 수리를 안하고 있습니다. DIY가 취미이긴 하지만.. 소위 과잉정비, 과잉수리는 구지 할 필요가 없다는 주의입니다. 100% 수리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현재 10%라도 작동하기 때문에 구지 위험부담을 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비슷하게 거실 온도조절기 버튼들도 다 먹통인데, 이건 일년 내내 아예 건들지 않기 때문에 역시 수리를 안하고 있습니다. 이거 수리하다가 고장나면 상황이 조금 심각해 지거든요. 역시 잘 작동하고 있다면 조금 불량인 부분이 있더라도 계속 쓰는 것이 DIY 정신인 것 같습니다.

(추가 2021/1/4) 이번 주 한파가 찾아옵니다. 최강한파가 왔을 때 간헐적난방 운용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youtu.be/z4KQaM0pWkA

최강한파 대응하기

모두 따뜻하게 한파를 이겨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