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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x/DIY 자가수리

주저 앉은 싱크대 DIY 자가 수리하기 - 싱크볼 고정 브라켓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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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입주한 지 이제 정확히 10년이 되어 갑니다. 많은 것들이 낡아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싱크대가 갑자기 주저 앉았습니다. 와이프가 놀래서 수리해 달라고 하는데.. 살펴보니 싱크대를 상판에 고정시키고 있는 부품이 부러져 있었습니다. 지난 번에 한두 개가 부러져서 물이 샜었던 것 같은데..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60 당시 항균/항곰팡이 실리콘으로 어찌 어찌 수리했었는데.. 이번에는 집단적으로 3개가 부러져서 앞쪽이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싱크대 벌어진 틈새 향균 항곰팡이 실리콘 실란트로 수리하기

최근 싱크대와 상판 사이가 벌어져 틈새로 물이 새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물이 새는 것을 모르다가 절수 페달이 동작을 안해 원인을 분석해 보니 물이 들어 갔더라구요. 물기를 말리고 비닐을

drkimfixnsolve.tistory.com

주저 앉은 싱크대 - 왼쪽 오른쪽 앞쪽이 벌어져 있습니다

지난 번에 임시방편으로 처리했던 곳도 항곰팡이 실리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곰팡이가 펴서.. 와이프에게 몇번 컴플레인트를 듣기도 했습니다. 자.. 아래는 부러진 부품의 모습니다. 아무래도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러진 싱크대 고정 부품

싱크대 상판 아래를 살펴보면 윗 사진과 같이 부러진 부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 부품을 구해서 다시 조여주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부품을 구하려고 열심히 검색을 해 봐도 잘 검색이 안되더라구요. 싱크대 고정, 부착, 상판 뭐 이런 검색어로 찾아도 잘 안 찾아 집니니다. 할 수 없이 관리사무소에 연락해서 부품이 있는지 알아봤는데.. 관리사무소도 잘 모르겠다고 하고.. 서비스 업체 전화번호를 알려 주더라구요.

아마 입주 당시 싱크대 설치업체이거나 서비스를 이어 받은 업자 같은데.. 전화해서 해당 부품을 구입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다짜고짜 사진 보내달라고 하고.. 사진 보내주니.. 냉담하게 팔 수 없다고 하네요. 자기가 쓸 정도만 있고 팔 수가 없답니다. 아마 수리를 요청하는 전화 (호구?) 인가 하다가.. 부품만 구입한다고 하니 별 관심이 없었나 봅니다. 뭐 부품 팔아서 남는 게 없겠죠. 할 수 없이 그런가 보다 하고 전화를 끊고..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로 하고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바빴습니다.

그런데 이 업자가 저녁에 급하게 문자랑 전화를 했더라구요. 다른 일정이 있어 전화를 못 받았는데.. 다시 전화해 보니.. 다른 아는 업자에게 물어보니 부품이 있고.. 다만 부품이 3만원을 한다고 말하더라구요. 엥? 무슨 3만원? 간단한 플라스틱 부품인 것 같은데.. 3만원이 말이 되나요? 아무리 제가 잘 모르는 아마추어 DIYer라고 해도.. 3만원을 후려치다니 이건 너무 한 것 아닌가요? 대충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싱크대 서비스 업자와의 문자 대화

관리사무소에서 안내해 준 업자가 이렇게 사기를 치는 것 같으니 울분이 치밀었습니다. 어떻게 해결 방법이 없을까 계속 검색을 해 봤습니다. 구글에서 찾아보고, 네이버, 다음에서 찾아보고.. 잘 안 찾아지더라구요. 유튜브에 가서 싱크대 수리 검색을 하다보니.. 의외로 싱크볼 고정브라켓이라는 키워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하~ 해당 부품명이 싱크볼 브라켓이었습니다. 싱크대 브라켓이라고도 하고요. 고정 브라켓이라고도 하네요.

이 키워드로 네이버랑 쿠팡에서 검색하니 해당 부품이 1개에 900원 하거나 할인해서 760원 하네요. 물론 배송비 2500원은 내야하고요. 이런 부품을 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하는 게 제 정신일까요? 부품명만 알려줘도 직접 사서 해결할 수 있는데.. 부품명이 고급정보인가요? 정보도 아닌 정보를 이용해서 돈벌이 하는 업자를 왜 관리사무소에서 계속 안내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관리사무소에는 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했고, 관련 문의가 많이 온다고 해서 싱크볼 브라켓으로 안내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 업자에게 서비스를 받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성찰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일단 저처럼 자가수리를 위해 해당 부품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쿠팡 링크를 공유합니다. https://coupa.ng/b18X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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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자~ 이제 수리를 위한 부품은 발견했고, 주말에 싱크대를 고쳐줘야 하니.. 부품이 토요일에 배송될 수 있도록 6개를 주문했습니다. 대략 6개가 필요한 것으로 이해됐는데.. 나중에 보니 총 8개의 브라켓이 싱크대를 붙잡고 있더라구요. 살펴보니 지난 번에 부러진 것 포함 4개가 파손되었고 4개는 재활용이 가능해서 다행히 4개만 추가적으로 사용하면 되더라구요. 나중에 또 부러질 경우를 대비해서 더 많이 사 놓을 걸 하는 후회를 살짝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한 10개 정도 구입하면 택배비 포함 만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배달된 브라켓을 이용해 싱크대를 자가수리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일단 일부 브라켓이 빌트인 가구 목재 부분에 가려 나사를 풀기 어렵게 되어 있기도 하고.. 어찌어찌 해결한다고 해도.. 그동안 쌓인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새로 실리콘을 쏴서 부착할 수 있으니.. 곰팡이 등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습니다. 1시간 반 정도가 청소에 들어간 시간이었던 것 같고.. 대부분 자세가 안나오는 환경에서 커터칼을 이용해서 한땀한땀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과연 서비스 업자가 이정도로 꼼꼼하게 청소해 줄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떨어진 브라켓과 새 부품

아무튼 아예 떨어진 브라켓도 있어 새로 산 브라켓을 강력접착제로 부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물질 잘 제거하고 같은 자리에 붙이면 됩니다. 원래 부품과 새로 산 부품이 살짝 스펙이 달라.. 일부의 경우 꽉 조이기 위해 부러진 부품을 덧대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수리과정은 동영상을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https://youtu.be/9HuZ0JPeG7A

주저앉은 싱크대 자가수리 과정 동영상 

싱크볼을 다시 상판에 붙일 때는 앞서의 항균 항곰팡이 바이오 실리콘을 사용해야 합니다. 다이소에서 3천원에 구입했습니다. 싱크볼을 상판이 붙일 때는 생각보다 작업이 어려워서 2인 1개조로 작업해야 합니다. 와이프가 도와줬는데.. 실리콘을 쏜 상태에서 상판에 붙이고 재빨리 양옆의 브라켓을 채워 고정해 줘야 합니다. 상판에 일차로 붙이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실리콘을 더 쏴줬습니다.

깔끔하게 마무리된 싱크대 모습

모든 브라켓이 바짝 고정되어 싱크볼과 상판의 틈이 없어지면 잘 작업한 것이 되겠습니다. 이 상태에서 삐져 나온 실리콘을 헤라로 제거해 주면 작업이 끝나게 되겠습니다. 여기까지 대략 3시간 걸리는 작업이었습니다. 싱크대 수리 작업 후 와이프의 만족도는 아주 높았습니다. 아마추어라고 해도 정성을 들여 거의 프로처럼 꼼꼼히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 참고하시고.. 비전문가라고 해고 충분히 작업 가능하니 과감히 도전해 보세요. 동영상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하겠습니다 (편집은 마쳤는데.. 아이무비가 말썽을 피워 다음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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