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그랜드슬램 (방탄소년단.류현진.봉준호.손흥민.) - 대한민국 문화의 힘

그랜드슬램은 한 선수가 테니스, 골프에서 4개 메이저대회를 우승했을 때 붙여 주는 수식어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세계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한류라고 한동안 아시아에서 유행이었지만, 이제 전세계적으로 각인되고 있습니다.

1. 한류 문화의 정점으로 보이그룹 BTS (방탄소년단)가 21세기의 비틀즈라는 찬사를 듣고 있습니다.

2.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5월 한달 눈부신 피칭을 선보여 사이영상급 활약을 펼쳤습니다.

콜로라도 락키스 구장 쿠어스 필드 (2010)

3. 봉준호 영화감독이 최신 영화 "기생충"으로 칸느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어제 와이프와 봤는데, 역시 봉준호였습니다. 별 5개)

4. 오늘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어 자신의 팀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추가: 결국 실패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리버풀이 더 실력이 높네요)

4번째는 아직 달성되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기여만으로 충분하지만.. 손흥민 선수가 좀 더 노력해서 화룡정점을 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히 "2019년 봄 코리안 그랜드스램"이라 부를 만 합니다.

세계의 중심으로 한국이 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학계가 아직 약간 늦게 반응하고 있는 듯 합니다.. 너무 노벨상에 집착하지 맙시다. 너무 애타게 기다리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자랑스럽습니다. 

손흥민 화이팅~~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2015)

(추가 2020/1/23) 봉준호 감독의 영화를 "플란다스의 개"부터 "기생충"까지 모두 챙겨 봤습니다. 최근 기생충이 오스카 수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매체에서 분위기가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덩달아 통역사 최성재 (Sharon Choi: 샤론 최)씨도 스포트라이트를 같이 받고 있더라구요. 통역을 잘 들어보면 봉준호 감독의 뉴앙스를 정말 잘 전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플란다스의 개 시절부터 예술 감독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감독의 머릿속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무엇이 들어 있어서 이런 장면을 찍었을까 생각 하면서 매번 다음 영화를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내놓은 작품 중에 명작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마더를 제외하고 뭔가 일맥상통하는 흐름이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 분위기도 좋으니 넷플렉스에서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 등을 키득키득 거리며 재감상했는데.. 역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시절에 아파트 옥상에 노란우비를 입은 사람들이 가득차서 환호하는 장면은 봉준호 감독 영화 중에 가장 강렬하게 "봉준호 감독은 이런 사람이다"를 떠오르게 하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최우수외국어상 포함 다수의 오스카상을 수상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