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싱크 정수기 파우셋 교체 대신 분해 청소하는 방법

10년된 아파트의 언더싱크 정수기 파우셋을 청소해 봤습니다. 그동안 필터 관리는 매년 실시했고, 노즐은 4-5년 전에 한번 교체했습니다. 정수기 물 튜브는 2-3년에 한번 물때가 끼고 오염되었다고 판단했을 때 필터 교체하면서 무료로 지급되는 부품으로 교체했었던 것 같습니다. 여름이 다가오니 와이프가 정수기 파우셋에 물때가 낀 것이 아닌가 의심하더니 코스트코 생수를 이용하자고 합니다. 

언더싱크 정수기 파우셋

어차피 정수기 물도 사용해야 하니 고쳐야 할 것 같고.. 차제에 분해해서 오염이 심하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대체 부품을 검색해 보니 대략 2만원 정도에서 네이버쇼핑, 쿠팡 등에서 괜찮은 정수기 파우셋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coupa.ng/bZ8CaS 문제는 여러 스펙이 있는 것 같아서.. 우선 파우셋을 분해해 보고 대체 부품을 구매하려고 했습니다. 

와이넷 고급스텐 조리수 밸브

분해는 정수기 물을 먼저 잠그고..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서 아래 사진으로 보이는 튜브 접합 부분과 나사를 분리해야 합니다. 

파우셋 아래 쪽 모습

지난 번에 작업한 싱크대 고정 나사도 보이네요. 아무튼 비교적 단순해 보이는 작업인데.. 꺼꾸로 싱크대 밑으로 들어가 하늘 방향을 보고 작업해야 하니 조금 불편합니다. 또 ㄱ자 연결 부품 (L형 피팅)이 파우셋에서 잘 빠지지 않아 난감했습니다.

결국 L형 피팅을 부수면서 분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이스로 강하게 물어주면 플라스틱 부품이기 때문에 쉽게 부러지더라구요. 도중에 다시 연결해 주려고 했지만.. 한번 뒤흔든 피팅은 물이 새기 때문에 irreversible한 과정이 되더라구요. 결국 피팅을 제거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사도 역시 강하게 물려 있는데, 이 부분은 싱크대 위쪽에서 파우셋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 풀어주면 쉽게 풀릴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렵게 바이스로 밑에서 풀었는데.. 나중에 조일 때는 손으로 대략 많이 잠그고 위쪽에서 파우셋을 돌려 잠갔습니다.

아스토니쉬 탄산수 세정제

분리된 파우셋은 생각보다 물때가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노즐도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파우셋 내분도 멀쩡하더라구요. 새 제품으로 교체할 필요가 없겠더라구요.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집에 굴러다니는 탄산수 세정제를 이용해서 청소해 주기로 했습니다. 대략 따뜻한 물에 세제를 넣으면 뽀글뽀글 탄산 기포가 생기더라구요. 물에 푹 몇시간 담가놨더니 깨끗해 진 것 같습니다.

분리해서 탄산수 청소가 끝난 언더싱크 파우셋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비교적 간단했습니다. 파손된 L형 피팅은 필터 교환할 때 여분으로 받은 것이 있어 사용했습니다. 따로 구매하려면 500원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최종 조립 후 물이 새는지 확인했고 아무 이상이 없어 마무리 했습니다.

이상의 과정을 정리한 동영상이 되겠습니다. https://youtu.be/iAaBNdrqV_0

언더싱크 정수기 파우셋 교체 대신 분해해서 청소하기

이상 10년 된 언더싱크 정수기 파우셋 교체하려고 분해했다가 탄산수로 청소하고 다시 장착한 스토리 되겠습니다. 오래된 파우셋 걱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