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쑥, 냉이 캐기

날씨가 완연히 따뜻해 졌네요.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한달 전엔 냉이를 캐서 냉이 된장국을 해 먹었었는데.. 지난 금요일엔 도다리 쑥국이 요즘 시즌 별미라고 해서 유성 춘수사에서 동료들과 맛을 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와이프랑 쑥을 캐 보자고 주변 복용공원에 나들이 해 봤습니다. 쑥이 막 나오기 시작하는 시즌이라 쑥이 아주 매우 여리여리합니다. 아마 금새 억새질 걸로 예상됩니다. 한 30분 정도 한땀한땀 캤는데, 제법 양이 됐습니다.

봄 쑥 캐기

싱싱한 쑥으로 뭐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젤 쉬운 쑥전을 해 먹자고 했더니.. 와이프가 반은 나중에 쑥 된장국 해 먹고, 반은 쑥전해 먹자고.. 금새 쓱싹쓱싹 쑥전 재료를 만드네요.

봄 쑥 호박전 만들기

봄쑥 호박전 만들기

봄 쑥 호박전

쑥전에 호박도 넣고 두부도 넣고 만들었는데.. 쑥향이 그윽한 것이 맛이 아주 별미였습니다. 시간되면 한번 봄 쑥 캐기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냉이 발견해서 캐기

(추가 2022/3/6) 올해는 풀숲에서 냉이를 찾아 캐는 프로젝트를 해 봤습니다. 지난 2월 중순에 딸들과 함께 냉이를 풀숲에서 찾아서 잘 캐는 영상입니다. https://youtu.be/vfjTs04pA6s

냉이 찾아 뿌리 상하지 않게 캐기

냉이는 찬 겨울을 이기는 2월쯤에 캐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시골 출신들은 잘 알아보는데.. 오랜 만에 캐려고 하니 살짝 헷갈리기도 하더라구요. 도시 출신들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 찾아내기는 살짝 어려울 것도 같습니다. 약간 불그스름하고 가운데가 촘촘하게 자라는 냉이를 찾아보시고.. 찾았다면 뿌리가 상하지 않게 캐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옆의 흙을 파내고 뿌리가 어느 정도 노출되면 수직으로 잡아 댕기는 방법이 기술이라면 기술입니다. 

캐낸 냉이를 깨끗이 씻어 된장국을 해 먹었는데, 봄 내음이 물씬 묻어났습니다. 역시 봄은 냉이가 제일 먼저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