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맥세이프 전원어댑터 충전기 DIY 수리 - 끊어진 케이블 교환하기

2010 하반기 맥북에어  (Late 2010 Macbook Air)가 첫 맥북이었는데 아직 잘 돌아가고 있어 둘째 딸아이 원격수업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노트북이 아직도 잘 돌아간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고, 역시 기술의 애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맥세이프라고 불리는 충전기를 두개 소유하고 있었는데 하나가 지난 번에 사망한 걸 발견했었고 (drkimfixnsolve.tistory.com/122), 이번에 두번째 충전기 마저 사망했습니다.

초등생 온라인 개학/등교용 오래된 맥북에어 2010 되살리기 - DIY 배터리 교체

사망에 이른 증세는 조금 달라서 첫번째는 외형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사망했기 때문에 어댑터 내부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두번째 충전기는 케이블의 바깥쪽 피복이 끊어졌습니다.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수리법이 어댑터를 분해해서 한쪽 케이블을 빼서 다른쪽으로 이식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사망한 맥북에어 충전기 2개

전원 어댑터 케이스를 분해하는 부분이 조금 어렵고요.. 또 납땜을 녹여 케이블을 분해하는 부분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납땜을 녹이는 장비가 있으면 쉽게 빠질 것 같은데, 납땜하는 인두로는 잘 안 녹더라구요. 할 수 없이 전선을 끊어 납땜으로 이어주고, 검정테이프로 절연해서 마무리했습니다. 충전이 제대로 되는 것을 확인하고 순간접착제로 케이스를 다시 붙여 줬습니다. 맥세이프 완전 분해부터 케이블 이식 수리하는 부분까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youtu.be/gdNPgcWFr44

맥북에어 맥세이프 충전기 수리하기 동영상

DIY 수리를 다 마치고 나서 생각해 보면.. 전선을 컷팅해서 다시 연결하는 방법이 오히려 좀 더 쉽지 않았나 싶습니다. 전부 분해할 필요도 없고 간단하게 컷팅하고 색깔 별로 이어주면 되니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입니다. 납땜으로 두 전선을 이어주는 부분이 조금 어렵지만 전부 분해하는 것보다 쉽지 않나 싶습니다. 절연이 약간 문제인데 절연튜브가 있으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절연튜브가 없어 그냥 검정테이프로 처리했습니다. 또 케이스를 분해할 때 약간 상할 수 있으니 휴지 같은 것을 대고 벌려주면 상하는 부분이 적어질 것 같습니다.

맥세이프 분해된 모습

오래된 맥북에어의 맥세이프 충전기는 애플스토어에서 10만원 정도 합니다. 아직도 비싸게 팔고 있는 것을 보니 많이들 고장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맥북에어가 아직도 창창한데 충전기가 고장나면 쓸모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값 주고 새 충전기를 사야하지 않나 싶네요. 저의 맥세이프 수리 경험 참고해서 저렴하게 DIY 수리하는 방법을 도전해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