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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열량계 유량계 구별법, 열량계 단위, 열량 환산 계산

지역난방 아파트에서 난방요금을 각 세대에 부과하기 위해서는 계량기를 이용해 사용한 열량을 측정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계량기로 유량계와 열량계가 있는데 대부분의 지역난방 아파트 생활자가 맨 처음 마주하는 문제가 우리집 계량기가 유량계인지 열량계인지 입니다. 대부분은 관리사무소에 물어보라가 조언인데.. 또 대부분 관리사무소는 잘 모르겠다가 답변인 듯 합니다. 심지어 유량형 열량계(?)라는 답변도 있습니다.

유량계: 난방수 양만 측정하는 장치. 매우 정밀하고 내구성이 좋지만 열량을 측정하는 것이 아님.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8

 

지역난방 난방비 절약 비법 - 타이머를 이용한 간헐적 난방

아파트 난방비 절약하느라 춥게 많이 사시는데 한달에 3만원으로 23도 생활하는 비법을 공개하려 합니다. 우선 문풍지 등 기본적인 노력이 필요하고요, 지역난방 유량계일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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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량계: 난방수 양과 입수 출수 온도차이를 측정하여 정확한 사용 열량을 측정하는 장치. 고가이고 내구성이 약함. 열량계에는 최소온도차 한계라는 숨겨진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음. 다음 글을 확인해 보세요.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35

 

적산열량계 연속난방의 숨겨진 위험성 Calorimeter: The Phantom Menace

일반적으로 지역난방에서 열량계는 절대선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법으로 신축아파트의 경우 열량계만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고요. 잘 알려진 유량계 계량에 따른 열요금 분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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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저희집 유량계 사진입니다.

유량계 사진

두 계량기를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1. 관리비고지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단위가 m3이면 유량계, Gcal 혹은 Mwh이면 열량계 (추가 2020/1/23: 그런데 관리비고지서나 월패드에 종종 단위를 틀리게 써 놓을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건 계량기를 찾아 단위가 뭐라고 써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위 사진처럼 m3이면 유량계입니다.)

2. 난방 사용량이 대략 10이상이면 유량계, 1-5 수준이면 열량계

3. 싱크대 밑의 온수분배기에 계량기가 단순해 보이면 유량계, 복잡해 보이면 열량계

4. 잘 고장 안나면 유량계, 잘 고장나면 열량계 (고장인데 신고 안하면 난방비 0원 위법입니다)

5. 계량기가 싸면 유량계, 비싸면 열량계

6. 난방비 폭탄이면 유량계, 참을만 하면 열량계

추가로 2009년 이후 건축 승인된 새 아파트는 건축법 시행령에 의해 모두 열량계가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 아파트는 2008년 승인되고 2011년 완공되었는데 건설사에서 더 싼 유량계로 넣어 주셨습니다 ㅠ

(추가 2020/1/23: 많이 헷갈려 하셔서 다시한번 정리합니다.

7. 2011년 이후 준공된 최신 아파트이면 대부분 열량계이고, 그 이전 오래된 아파트이면 열량계일수도 유량계일수도 있습니다.)

또 열량계 단위가 약간 복잡한데요.. 좀 조사해 보니 Gcal도 쓰이고 MWh도 쓰이네요. 물을 사용해서 열을 공급하니 Gcal가 더 투명한 혹은 더 자연스러운 단위이지만 (물 1 m3 = 1 ton 을 1 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 1 Mcal 입니다. 하루에 대략 55 - 25 = 30도 정도의 온도차를 가진 1 톤의 난방수를 사용하고 30일간 이용하면 대략 900 Mcal = 0.9 Gcal 정도를 사용합니다).. 전기랑 비슷하게 하려고 MWh도 많이 쓰나 봅니다. (혹은 설마 국민들을 헷갈리게 하려고 한 건 아니겠죠? 일부러 어렵게 해서?)

1 MWh = 0.86 Gcal 이니 대략 숫자로는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단가는 대략 7만원 선. (유량계 단가는 대략 톤당 1000원입니다)

보통 한달 사용 전기에너지가 300 kWh이니 0.3 MWh 정도네요. 1 MWh를 전기로 치면 1000 kWh이니 누진세가 적용되어 26만원 내야합니다. 역시 열요금이 훨씬 싸네요.

(추가: 2019. 4. 22) 다음으로 한시간에 5분 간헐 난방을 했을 때 사용하는 열량을 대략 계산해 보겠습니다.

보통 겨울철 난방수 입수 온도를 50도라고 하고 충분히 열교환이 이루어지고 집밖으로 나갈 때 25도로 나간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한시간 5분이면 0.01톤/분이라면 하루에 1.2 톤을 쓰게 되고, 1.2 x 25 = 30 Mcal, 이걸 30일 동안 사용하면 대략 900 Mcal = 0.9 Gcal = 1 MWh 정도 사용하게 됩니다. 

이 부분이 제가 이해 안되는 부분입니다. 열량계는 1MWh 사용하면 대략 7만원 정도 내는데, 유량계로 간헐난방 5분씩 하면 대략 3만원 정도 밖에 안냅니다. 왜 두배가 차이가 나죠? 유량계가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어 그럴 수도 있고 열량계부분의 집단적 열손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지역난방공사의 정밀한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https://youtu.be/_WSbYewCeXg

그럼 지역난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추가 2020/10/22) 최근 지역난방 카페 회원께서 열량계 아파트에서 한시간 10분씩 24시간 가동하고 0.051 나왔다는 보고를 해 주셨습니다. 단위가 명확하지 않지만 Gcal로 짐작되고.. 위 계산식과 비교해 보면 5분 0.03 Gcal이었으니 10분 0.06 Gcal로 비슷한 수치가 나온 것 같습니다. 두 값이 차이나는 이유는 난방수 압력 (10 LPM)과 입수 온도 (50 도) 부분에서 아파트마다 평형마다 다를 수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결국 열량계 아파트에서 난방비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열량을 적게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단가 (Gcal 당 7만원)가 왜 이렇게 높은지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추가 2023/1/8) 최근 위에서 설명한 같은 열량을 사용하고 열량계/유량계 난방비가 2배 이상 차이나는 이유에 대한 합리적 설명을 찾았습니다. 열량계에서 집단적 열손실에 해당하는 열량도둑의 원인이 있었고, 이에 따라 좀 더 정의로운 난방비 배분을 위한 사회적 고민도 필요해 보입니다. 다음 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273

 

난방정의와 열량도둑 - 지역난방 열량계 5년 수명에 담긴 숨겨진 진실

지역난방에서 열량계의 난방단가가 유량계의 난방단가 보다 2배 이상 비싼 부분은 오랜 미스터리였습니다. 4년 전에 제가 1MWh의 같은 열량을 아파트에 공급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유량계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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