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난방, 자동차 에너지 비용 비교

에너지는 현대인의 생활에 필수적이죠?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현대인은 에너지에 목말라 (energy thirsty) 있다. 에너지 없는 현대인의 생활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현대인이 지불하는 에너지 비용은 매달 배달되는 고지서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큰 비용만 보면 가장 먼저 전기세가 있겠고, 다음으로 겨울철 난방 비용이 있겠고, 다음으로 출퇴근 및 여가용 자동차 유류비가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 재료비나 요리할 때 쓰이는 가스비도 기본적으로 에너지 비용이지만 이 부분은 상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적고 어쩌면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이번 논의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먼저 에너지 사용량 비교를 위해 에너지 단위를 알아야 하는데.. 중고등학교 때 배운 주울(J)이 가장 보편적인 에너지 단위입니다. 단위시간당 소비되는 에너지를 소비전력이라고 하고 와트 (W) 단위를 쓰는 데 W = J/sec 랑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전기 에너지를 시간 단위로 쓰기 때문에 1시간 동안 사용한 에너지로 Wh를 에너지 단위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씁니다. 1  Wh = 3600 J 인 셈입니다.

보통 4인가족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기에너지는 대략 10 kWh입니다. 냉장고도 돌려야 하고 TV도 봐야 하고 전등도 켜야 합니다. 한달로 치면 300 kWh를 사용하는 것이죠. 이 정도면 대략 4만원 정도의 전기세가 나옵니다. 세금은 아니어서 전기요금이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습적으로 전기세라고 부르죠. kWh 당 대략 130원 정도 보면 되겠습니다.

난방은 제가 많이 계산했었는데..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3) 겨울에만 비용이 발생하고 한달에 1 MWh = 1000 kWh 정도 사용합니다. 이때 난방비로는 대략 3-7만원 정도 지불합니다. 전기로 환산하면 20만원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 확실히 난방에너지가 더 싼 편입니다. kWh 당 30-70원 정도 합니다.

자동차 유류비는 어떻게 환산해야 할까요? 한달에 대략 400 km 정도 달린다고 하고.. 유류비는 그랜저 IG 기준으로 대략 5만원쯤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때 휘발류는 에너지로 환산해야 하는데 조금 복잡하니.. 요즘 나오는 테슬라나 니로 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용량을 보면.. 그정도 달리려면 대략 50-60 kWh의 에너지 용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자동차 유류비는 대략 kWh당 10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자동차 유류비가 비싸고.. 다음으로 전기에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난방 에너지가 겨울철 3개월만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저렴한 비용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에너지 당 비용이 다른 이유는 각각 다른 성격의 세금과 정책들이 포함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자동차가 가장 사치적인 성격이 강하고.. 난방이 가장 필수재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가격을 저렇게 책정한 듯 하네요.

1달 에너지 사용량으로 치면 난방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전기, 다음으로 자동차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자동차는 휘발유 엔진의 효율을 감안하면 5배 정도 곱해야 하니 대략 300 kWh를 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필수재이기 때문에 난방비가 가장 쌀 뿐..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도 가장 많다는 뜻이겠죠. 따라서 지구를 위해 가장 절약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겨울철 난방 에너지가 되겠습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전기에너지 절약과 자동차 절약 (덜 쓰기 운동?)도 비슷한 중요도로 강조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하늘을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주자구요~

이상 친환경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 절약운동을 위한 생활 에너지 비용 비교였습니다. 관심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