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여름 간헐냉방 프로젝트 - 열대야 쾌적하게 극복하는 방법

요즘 6월 초부터 낮기온이 30도를 넘어가네요. 매년 이용하고 있는 간헐냉방 키트를 다시 설치했습니다. 낮 시간 동안만 잠시 가동해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작년 마지막 설정인 주간 10분 가동 20분 휴식 주기인데 가족이 만족스럽다고 합니다.

돌아온 간헐냉방 키트

6월 10일 32도까지 올라간다고 해서 낮시간 동안 가동했는데 대략 8kWh 추가로 사용한 것 같습니다.

2021년 6월 일일 전기사용량 추이

아직 대전은 본격적인 더위가 아니어서 간헐냉방을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위는 아파트 층수와도 관련이 있고 지역마다 온도가 다르니 상황에 따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본격 더위가 찾아오면 더 자주 리포트해 보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0년 간헐냉방 프로젝트를 참고하세요.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69

정속형 에어컨 간헐냉방 최적의 사이클 주기와 일일 전기사용량

(추가 2021/7/12) 장마가 짧게 끝나고 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네요. 야간 최저 온도가 23-24도이고 습도가 높아 아주 힘든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7월 11일이 초복이라던데.. 올 여름은 매우 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일단 거실 간헐냉방으로 만족스러운 첫 밤을 보낸 것 같습니다.

강제 야간 간헐냉방 중인 아두이노+리모컨 키트

낮에는 10분 가동 20분 휴식 주기로 가동하고, 야간이나 숙면시에는 6분 가동 44분 휴식 주기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실내온도는 대략 28도에 유지되고 습기가 제거되어서 인지 만족도는 아주 높습니다. 올 여름 이 셋팅으로 잘 버텨 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2021/7/17) 오늘이 제헌절이네요. 7월 초중순이었는데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던 것 같습니다. 전에도 몇번 말씀드렸는데, 간헐냉방은 열대야에 아주 효과적입니다. 50분 간격으로 6분씩 가동하고 선풍기를 가동하고 자면 꽤 숙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온도는 28도에서 29도로 유지되는데.. 습기가 제거되어 아주 쾌적합니다. 겨울처럼 문을 꼭 닫고 생활하니.. 공기청정 세대환기시스템을 함께 가동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지난 일주일 열대야로 사용한 전기사용량이 되겠습니다.

열대야가 발생한 7월 중순 전기사용량

대략 9-10 kWh 정도 쓰다가 열대야가 오면 24시간 가동 모드가 되고 대략 15-20 kWh 정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검침주기가 18일인데 6-7월 전기사용량은 한전앱을 이용해 확인해 보니 대략 330 kWh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누진구간 안쪽이니 공짜로 열대야 극복했다고 할 수 있고.. 문제는 다음 주인 것 같습니다. 마침 어제 저녁과 앞으로 이틀 정도 열대야가 일시적으로 물러날 것 같은데.. 7월 말부터 8월까지 다시 열대야가 오면 간헐냉방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여름 전기세 누진구간인 450 kWh 이하로 맞춰야 할 듯 합니다. 적당히 휴가도 가고 해서 달성 가능할 것 같습니다. 

(추가 2021/7/26) 힘든 일주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낮 기온은 34-35도를 넘나들고.. 야간 기온은 22-24도를 왔다갔다 한 것 같습니다. 야간은 열대야라고 하긴 뭐하고 온도가 새벽에 살짝 떨어지는 정도입니다. 대략 새벽에 창문을 열고 아침 10시까지는 환기를 해 주었습니다. 아래는 7월 중순 전기사용량입니다.

본격적 무더위 시즌 시작 - 7월 전기 사용량

18일부터 7월 전기요금에 카운트되는데.. 대략 16-20 kWh 정도 사용하네요. 이런 정도의 더위가 계속되고 이 정도의 전기사용량이 유지된다면 누진세 구간인 450 kWh를 맞추기 힘들 것 같네요. 이번 주도 무더위가 예고되어 있고.. 다음 주도 별반 다를 것 없을 것 같은데.. 8월 중순에 선선해 지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추가 2021/7/31) 결국 장기간 폭염은 이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가족 모두 안방으로 대피했습니다. 낮 시간에 10분 가동 20분 휴식으로 거실에서 버텨 봤지만 실내 온도가 30-31도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가 힘들었습니다. 40평 아파트를 15평 에어컨으로 그것도 간헐냉방으로 커버하는데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무더위가 맹위를 떨치니 방법이 없네요. 2018년 무더위보다 더한 듯 합니다.

일단 안방으로 피신해서 이곳만 냉방을 하면 벽걸이 에어컨으로도 충분해 보이는데.. 집 전체를 사용하지 못하니 답답한 측면이 있습니다. 당장 오늘밤 올림픽 축구경기 8강전 봐야하는데 걱정이네요. 아무튼 코리아 화이팅~

(추가 2021/8/1) 결국 올림픽 축구대표는 8강에서 멕시코에 6:3으로 대패했습니다. 3골을 넣었음에도 6골을 빼앗겨 근래 보기 드문 패배를 기록했네요. 확실히 중앙과 수비에 문제가 있었던 듯 합니다. 선수교체도 좀 중구난방이었던 것 같고요.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간헐냉방 실험은 만족도가 쭉쭉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10분 냉방 20분 휴식으로도 실내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없어 결국 안방으로 피신해서 열대야를 극복하고 보니.. 하루 사용한 전기량이 24 kWh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전기를 많을 쓸 바에야.. 약간 높은 온도 (26도)로 셋팅하고 편하게 사는 것이 나을 것 같아.. TCS 정속형 에어컨의 솔로 모드로 낮시간 동안 (축구 중계 보면서) 쭉~ 사용해 봤습니다. 간헐냉방으로 사용할 때는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패밀리 모드로 선택이 되어 실외기가 풀가동되었는데.. 저속 실외기 모드가 있으니 이렇게 운용해도 전기가 절약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루 사용한 전기량은 23 kWh 나왔네요.

정리해 보면.. 폭염이 지속될 때는 평소 사용하는 대로 약간 높은 온도로 설정하고 연속 냉방을 하는 것이나.. 간헐냉방으로 냉방시간을 늘리는 것이나 전기 사용량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간헐냉방은 냉방용량이 훨씬 큰 상태에서 또다른 온도 조절방법으로 사용하고 싶을 때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저속모드 혹은 절전모드가 없는 경우에 쓸모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열대야 상황에서 과냉방을 피하고 싶을 때 약간 도움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마저도 띠리링~ 소리에 잠을 깰 수도 있어.. 아주 큰 메리트가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따라서 간헐냉방 구현에 너무 에너지 들이지 마시고.. 혹시 관심있으시면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youtu.be/4HocKb2LRqw

연일 폭염으로 간헐냉방은 포기, 정속형 연속냉방 중입니다

스마트한전으로 확인해 본 이번 전기검침 (매달 18일) 주기 기간 동안 오늘까지 사용한 전기사용량이 237 kWh이었습니다. 이번 달은 490 kWh 사용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예상 전기요금은 대략 8만원이고요. 작년 여름에 가장 많이 냈던 요금이 6만원이었고, 평소에 4-5만원 정도 전기요금을 납부하고 있으니.. 크게 부담되는 비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인버터 에어컨 사는 비용에 비하면 조족지혈, 새발의 피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달엔 폭염으로 인해 누진세 구간 450 kWh을 맞추기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8월 들어 밤에 조금 선선해 지면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야간 온도는 조금 내려올 것도 같으니 18일까지 지속적으로 간헐냉방과 저속모드 운영으로 전기사용량을 450 kWh 이하에 들어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추가 2021/8/7) 이제 무더위도 막바지인 듯 합니다. 다음 주부터는 야간에 선선해져서 열대야는 물러날 것 같습니다. 지난 주 동안에는 주로 낮시간에 간헐냉방과 그냥 저속모드로 사용하는 것을 비교해 봤습니다. 전기사용량은 간헐냉방이 살짝 작은 것 같습니다. 아래 18.6과 18 차이인데.. 더 많이 가동하고 살짝 덜 나왔습니다.

8월 첫째 주 전기사용량

여전히 간헐냉방은 전기절약법으로 유효한 것 같고요.. 가끔 참기 힘들때 저속모드로 과감하게 에어컨을 가동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전 스마트앱으로 확인한 오늘까지 사용한 전기사용량은 331 kWh라고 합니다. 이번달 예상 사용량은 489 kWh인데.. 앞으로 10일간 대략 10 kWh 정도씩 사용하면 450 kWh 이하로 한여름을 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으면서 지내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 2021/8/15) 오늘은 광복절이네요. 작년과 다르게 올해는 8월 들어서 열대야가 모두 물러갔습니다. 지난 일주일 저녁에 시원하게 살았고, 낮기온은 30도를 웃돌았지만.. 전기절약 차원에서 선풍기로 지냈습니다. 덕분에 이번 달 450 kWh 이하로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상 전기료는 6만원 정도입니다. 이 정도면 이번 여름 알뜰하게 시원하게 난 것 같아요~

7월달 예상 전기사용량

작년 예상처럼 우리나라 열대야는 약 20일 정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https://drkimfixnsolve.tistory.com/154

인버터 에어컨 사야 할까 vs 정속형 전기요금을 조금 더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