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불청객 TPMS (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대처요령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새차를 사고 나서 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TPMS 경고등인데요..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의 약자로 평상시 타이어 공기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가 기준치 (30 psi) 이하로 떨어지면 경고등으로 알려주는 장치입니다. 타이어 펑크가 나거나 하면 유용한 건데.. 요즘 새차들은 거의 대부분 장착되어 있는 센서입니다.

문제는 겨울만 되면 온도가 떨어지고 이 경고등이 꼭 들어옵니다. 고등학교때 배운 것처럼 온도가 낮아지면 기체의 부피도 작아지고 압력도 작아지기 때문에 (PV = nRT).. 여름철에 빵빵하게 넣어 놓았다고 하더라도 겨울에 타이어 공기압이 기준치 이하로 떨어지게 됩니다. 지난 세번의 겨울에서 매번 TPMS 경고등이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TPMS 경고등 (시동했을 때 사진)

처음엔 무시하고 다니는데 매번 시동을 켤 때마다 경고등이 울리니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닙니다. 이때 참지 마시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해결하시면 됩니다. 

1. 동네의 인심좋은 정비소나 타이어샵에 가서 공기압을 보충해 달라고 한다.

2. 가까운 주유소에 셀프 (DIY) 공기압 보충 장치를 이용해서 직접 보충한다.

3. 코스트코 타이어센터에서 무료 질소충전 서비스를 받는다.

매번 2번을 이용해서 직접 했었는데, 겨울에 춥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합니다. 올해는 코스트코에 쇼핑을 간 김에 코스트코 타이어센터의 도움이 받아 봤습니다. 코스트코 타이어센터는 가격이 좀 있는 것에 반해 서비스 정신은 아주 훌륭한 것 같습니다. 동네 타이어샵에서 후려치기 당한 것 생각하면 가격 무시하고 코스트코를 애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코스트코 회원이 아니어도 서비스 해 주는 것 같으니 DIY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이번에 서비스 받은 내용을 정리한 영상입니다. youtu.be/Cw6dCwRwJ3A

코스트코에서 TPMS 공기압 보충 받기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DIY든 서비스센터든 한가지 알아야 할 것은 타이어 공기압을 35 psi나 40 psi를 맞추고 공기를 채워도 처음에 시동을 켜면 TPMS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한참 달린 후 다음날 확인해야 경고등이 사라질 때도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TPMS 센서가 압력을 센싱하기 위해서는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살짝 뜨거워져야 하나 봅니다. 또, 35 psi가 살짝 작은 느낌이 들 때도 있어 저는 주로 40 psi에 맞췄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35 psi로 일차 보충 받았는데.. 조금 낮은 감이 있어 다시 부탁해서 40 psi로 압력을 맞췄습니다. 그랬더니 주차장에서 왔다갔다 할때는 경고등이 사라지지 않더니.. 시내주행 5분하니 바로 사라지더라구요.

NF소나타처럼 옛날 차에는 이런 센서가 없으니 걱정 안해도 되고요.. 문명이 이기가 늘어나니 신경써야 하는 부분도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뭐.. 더 안전하자고 하는 소리겠죠. 자, 그럼 귀찮다고 그냥 다니지 마시고, TPMS 불 들어왔을 땐 가까운 정비소, 주유소,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추가 2021/1/7) 밤새 눈이 엄청 왔네요. 예전에 눈이 많이 오는 동네에서 살았어서.. 겨울철 운전자 대비 요령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해 주세요. drkimfixnsolve.tistory.com/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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